더하우스콘서트, 피아니스트 박창수의 ‘준비된 피아노 prepared piano’

▲ 박창수 (사진=(c)Taeuk Kang)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오는 11월, 더하우스콘서트 대표 박창수가 한 달간 솔로 프로젝트인 <준비된 피아노>를 진행한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박창수는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 생태계를 바꾼 기획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자, 프리뮤직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프리뮤직(즉흥 음악)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30일간 매일 30번의 공연을 직접 펼치게 되며 이를 통해 기획자가 아닌 예술가로서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게 된다.

▲ 박창수 (사진=(c)The_House_Concert)

피아니스트 박창수가 한 달간 연주할 프리뮤직은...

악보나 미리 정해진 구성없이 무대 위에서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음악으로, 프리뮤직 연주자가 1,000명에 달하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생소한 장르이다. 그러나 박창수의 음악은 공연을 보는 이들의 감성을 매우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강렬한 에너지의 사운드를 선사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그동안 그는 공연 장소, 분위기, 관객과의 교감 등에 예민하게 변화하여 매회 다른 음악을 표현해낼 수밖에 없는 즉흥 음악의 특성을 극대화해, 매 공연마다 다른 형식과 컨셉트를 가지고 실험을 거듭해왔다. 이와 같은 면모는 그동안 기획자로서 만들어온 더하우스콘서트의 진화 모습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것이기도 하다.

'준비된 피아노'에서 열릴 총 30회의 공연은...

피아니스트 박창수가 39년간 펼쳐왔던 연주 활동을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실험이다. 또한, 지난 7월 '언제나 문화가 있는 삶'을 주제로 하여 대부분의 공연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공유했던 <2017 원먼스 페스티벌>의 연장선상으로써, SNS의 기능을 활용해 현대 실험음악과 관객 사이의 접점을 넓히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건강한 문화 생태계에의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기도 하다.

▲ 박창수 (사진=(c)The_House_Concert)

모든 공연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송출!

30일 30번의 연주는 각각 서로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진행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을 채웠을 때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귀결된다. 모든 공연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송출되며, 피아니스트 박창수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대학로 예술가의집, 종로 하나투어 빌딩, 안성 청학대미술관, 화성 소다미술관, 부산 스페이스움 등 일부 공연은 직접 관람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박창수 개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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