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밀파 알타의 유기농 옥수수 밭에서 수확된 다양한 옥수수의 모습. 사진제공/AFP통신
멕시코 밀파 알타의 유기농 옥수수 밭에서 수확된 다양한 옥수수의 모습. 사진제공/AFP통신

(멕시코=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멕시코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제초제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며 글리포세이트 사용 금지를 연기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는 올해 4월 1일까지 일부 전문가들이 암을 유발하고 생물 다양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제초제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멕시코 경제부는 화요일 늦게 성명을 통해 "멕시코 농업에서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대체하기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제부는 정부가 농업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독성이 낮은' 대체 제초제를 찾는 동안 글리포세이트가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초제 중 하나이지만,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2018년 라운드업을 개발한 미국 종자기업인 몬산토를 인수한 독일 제약사 바이엘은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으로 미국에서 일련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글리포세이트는 라운드업 등 제초제의 주성분이다.

회사는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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